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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혹시 가품인가요? 젤카야노14 아이보리 인솔 로고 하나 때문에 밤샘한 썰.txt

혹시 리셀 처음 칠 때 말이야, 상자랑 택 다 확인하고도 발등 라벨 위치랑 인솔 로고 프린트 딱 보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 받아본 적 있음? 나만 그런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말이지, 이 업계는 진짜 저런 마이크로 디테일 하나로 300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작년에 겪은 썰 하나 풀어볼게.

리스탁은 축복인데, 디테일 변경은 저주다

2023년에 젤 카야노 14 OG 아이보리가 리스탁 됐을 때, 솔직히 말해서 중고 리셀러들 사이에서는 "또 돈 벌겠네" 하는 분위기였어. 근데 세상에, 개봉하자마자 뭔가 미묘하게 달랐어. 나 같은 사람은 그런 촉이 오는데, 초보자들은 그냥 지나치는 부분이지. 정가보다 5만원이라도 싸게 사려다가 가품 잡는 경우가 허다하거든.

핵심은 바로 인솔 로고 프린트의 내구성 처리 방식이야. 2023년 리스탁 버전에서는 기존 2020년 OG 릴리스 때의 올드 잉크 프린트가 아니라, 마치 실리콘 믹싱된 고무 컴파운드 코팅 위에 열전사한 것처럼 표면 퀄러티가 바뀌었어. 이전 버전은 땀에 젖으면 로고가 번지거나 까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리스탁은 살짝 광택이 돌면서도 인쇄층이 더 두껍게 올라가 있어. 이걸 모르고 일반적인 OG 기준으로 감정하면 진품을 가품으로 판단하는 대참사가 일어나.

990v3 미드솔과의 기묘한 공통점

이게 참 웃긴 게, 뉴발 990v3 미드솔 밀도 변화와 완전히 같은 패턴을 보여줘. 990v3도 초기 모델이랑 후기 리스탁의 미드솔 폼 밀도가 달라서, 리셀 시장에서 "얘가 무르니까 가품"이라는 소리 듣던 모델이잖아. 근데 진짜 실물을 만져본 사람은 알지, 그게 리먼트 밀도가 아니라 ENCAP 안에 든 폴리우레탄의 경화 촉진제 배합비가 바뀐 거라는 걸.

나도 처음에는 몰랐어. 그냥 "아, 이번 리스탁 마감이 좀 별로군"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이게 다 원가 절감형 수지로 바꾸면서 생긴 변경점이더라고. 하... 이걸 모르는 일반 구매자한테 팔았다면 진짜 큰일 날 뻔했지.

왜 이걸 알아야 하냐면

마포나 합정 쪽에서 이런 신발을 거래할 때, 특히 단체로 만나서 직거래할 때가 제일 위험해. 어두운 카페나 술집 앞에서 인솔 빼서 보는 순간, 로고 프린트의 미세한 반사광 차이를 구분 못 하면 그대로 당하는 거야. 참고로 가품 제조사들은 이걸 절대 못 따라 해. 왜냐면 그들은 아직 2020년 OG 버전의 인쇄 방식을 고수하고 있거든.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유통되는 가품의 90%는 인솔을 보면 바로 답 나와.

내가 이 얘기를 꺼내는 건, 사실 마포 단체 회식용 대형 룸 노래방 가격 정보 같은 걸 단순히 싼 가격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와 비슷해서야.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내부 마감이나 서비스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는 것처럼, 신발도 한 끗 차이로 모든 게 갈려.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상세 정보를 확인해보면 그런 인프라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 너가 지금 들고 있는 그 박스, 혹시 개봉 전에 박스 바텀의 제조일자 코드가 "2023-05" 이후인데 인솔 로고가 완전 무광이야? 아니면 살짝 실키드 코팅처럼 결이 보여? 그거 하나로 진품 여부가 결정되는 거 알지?